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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팁

[2030 남성 탈모] 나의 탈모 극복 스토리를 공유합니다.

by 명석한 쭌이 2023. 9. 18.

탈모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사항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탈모는 유전인가? 아니면 환경인가? "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질문을 던집니다. 참고로 나는 탈모 극복을 위해 8년간 부단히 노력하여 지금은 풍성충까지는 아니지만 탈모라 불릴 수 있는 단계를 완전히 극복한 사람입니다. 그런 나에게 그 질문을 던진다면 답은 "둘 다"라고 답하고 싶습니다.

좀 더 구체적인 답변은 둘 다 탈모에 영향이 있지만 유전적인 영향이 더 크다고 답을 하고 싶습니다.

 

저의 집안 같은 경우 외가 쪽은 문제가 없었는 데, 친가 쪽이 유독 탈모인들이 많았습니다. 확실히 탈모 유전을 타고난 집안이구나 라는 걸 느꼈고, 저희 아버지의 상황은 말할 것도 없었습니다. 지금은 완전 대머리시죠ㅠ...

 

저도 탈모가 시작되었다고 느낀 게 8년 전인 25살 때부터입니다. 당시 대학생이었는 데, 주변사람들이 정수리 탈모가 있는 것 같다는 말을 수없이 들었습니다. 저는 그때 "아 나도 유전적인 영향을 받아 탈모가 시작됐는구나"라는 걸 느꼈고, 고작 20대 중반에 탈모가 왔다는 소리를 들으니 절망스러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심지어 그때 저보고 대머리라고 놀리던 친구들도 있었죠ㅠ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저는 그때부터 탈모에 대한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인터넷으로 이것저것을 찾아보고 시작하여 찾아낸 탈모극복 방안과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여러 가지를 실천한 끝에 현재 30대 중반의 나이가 되었고, 오히려 20대 중반 때 보다 풍성한 머리가 되어 탈모에 대한 스트레스 없이 당당하게 살고 있습니다.

 

탈모가 심각했던 시절의 사진(좌)와 현재 모습(우)

 

대한민국 남성들의 큰 고충이라 할 수 있는 탈모에 대한 저의 극복 스토리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 포스팅을 올립니다. 제가 만약 "탈모는 유전이라 노력해도 극복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살아왔다면 저는 아마 벌써 대머리가 되어버렸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여러 노력을 한 끝에 저는 탈모를 극복할 수 있었고, 탈모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도 결코 포기하지 않으면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기도 하였습니다.

 

1. (바르는) 미녹시딜만 사용 [ 2017년 ~ 2019년 ]

집에 있는 거 급하게 찍었어요ㅎㅎ

 

제일 먼저 제가 실천한 것은 먹는 약이 아닌 뿌리는 미녹시딜을 꾸준히 발라줬다는 것입니다. 저는 1차적으로 이것에 대한 효과를 크게 봤습니다. 보통 미녹시딜이라 하면 국내에서 파는 비싼 약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 데, 미국 해외 직구를 통해 구매하면 가격도 보다 저렴하게 구매를 할 수 있다. 구매 경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나 같은 경우 "Qoo10"이란 어플을 통해 구매하였습니다. 해외 구매 치고는 배송기간이 그렇게 길지 않으며, 포장도 깔끔하게 잘 되어져 나옵니다.

 

다행히도 우려했던 부작용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미녹시딜 액상이 두피부분이 아닌 귀밑, 뒷목 이런 곳에 묶어버리면 이쪽에 털이 나버리는 부작용이 있다고 하는 데, 바르는 데 신경을 쓰면 크게 신경 쓸 일도 아닙니다. 그리고 털 좀 나면 어떤가요? 바로 털 제거기 같은 걸로 밀어버리면 그만 인 것을!

 

팁 한 가지 알려드리자면 다이소에 파는 스프레이형 뚜껑을 사서 미녹시딜통에 끼워서 쓰면 훨씬 편합니다. 기본적으로 요오드형으로 제공이 되는 데 쓰기에 좀 불편할 것입니다.

 

미녹시딜만 사용한 것은 위에 기간을 명시한 대로 2019년까지 였습니다. 하지만 예전에 비해 머리가 다시 빠지는 느낌이 들어서 2020년부터 먹는 탈모약을 쓰기 시작하였습니다. 탈모약이란 것이 가격이 저렴하지 않아 고민하던 중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곳을 찾아내었습니다.

 

 

2. 미녹시딜  + 핀페시아 [ 2020년 ]

원래 생각했던 약은 프로페시아였습니다. 하지만 걸리는 것은 역시 가격ㅠ 그리고 보통 병원 진료 후 프로페시아 약을 처방받는 것이 일방적이라 병원 진료 비용까지 하면 상당히 부담되는 가격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찾아낸 대안책이 바로 핀페시아입니다. 인도산으로 프로페시아 짝퉁(?)이라는 얘기도 있었지만 성분이나 효과가 프로페시아와 비슷하다는 평이 많아 구매해서 2020년부터 먹기 시작하였습니다. 물론, 핀페시아와 더불어 기존에 계속 사용하던 미녹시딜과 같이 사용하였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약을 먹은 지 2~3개월 차부터 우울증이 생겨 고생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것이 탈모약 때문이 아닌가? 하고 의심이 들었지만 일단은 계속 참고 먹기로 하였고, 핀페시아 약을  복용한 지 6개월 차쯤에 우울증과 무기력감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아 결국 약을 중단했었습니다. 당시 회사를 다니고 있던 터라 이러한 부작용으로 인해 업무 능력까지 저하됨을 느껴 불가피한 선택이었습니다. 물론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우울증이란 부작용이 약 때문이 아니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다시 그때 상태로 가보지 않고서는 모르는 거라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3. 미녹시딜 + 탈모 영양제 [ 2021년 ]

2021년부터 다른 대안책을 찾아냈으니 바로 탈모 영양제였습니다. 당시 탈모 영양제가 핫했던 것 같다. 유튜브나 인스타 광고만 틀면 나왔을 정도이니.. 위에서도 말했다시피 미녹시딜만으로 탈모를 막는 것 어렵다고 판단된 시기였던 나는 탈모영양제와 미녹시딜을 병행하여 꾸준히 관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실패였습니다. 그 당시 나는 탈모 영양제에 대해서 잘 몰랐던 터라 광고만 믿고 무턱대고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탈모는 영양제 만으로는 해결이 어렵다는 것을!  개인적으로 영양제만 믿었다가 탈모가 진행되어 2021년 말에 큰 위기를 맞았었습니다.

 

4. 미녹시딜 + 병원에서 처방 받은 탈모약 [ 2022년 ]

탈모 영양제 먹는 동안 탈모가 이미 진행된 상태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샴푸를 하고 말린 머리를 보면 중간에 듬성듬성 두피가 살짝 보일 정도였고, 이건 미녹시딜 만으로는 어찌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급하게 대안을 찾아 나섰습니다. 그러다 지인에게 추천받은 어느 한 탈모 병원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이전까지는 탈모 때문에 병원에 가는 것을 꺼려했는 데 이유는 무조건 가격이 비쌀 것이다라는 선입견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추천한 지인분 얘기를 들어보니 가격이 생각보다 합리적이었고, 실제로 그 병원을 통해 탈모를 극복한 사례들도 구체적으로 듣다 보니 꼭 한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병원에서 처방받은 탈모약은 여러가지가 혼합된 탈모약이었습니다. 프로페시아, 미녹시딜, 아보다트가 뭔가 혼합된 느낌? 조금 의아했지만 당시 탈모를 개선해야겠다는 절실함이 있었기 때문에 믿고 매일 탈모약을 먹기 시작하였고, 결과 탈모 개선의 효과를 제대로 보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머리가 멍해지는 듯한 부작용을 느낀 것이었습니다. 이를 인터넷에서는 브레인 포그라고 많이 표현을 하던데, 현재 먹고 있는 탈모약 때문이 아닌가? 하고 고민을 엄청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병원 측에도 한번 물어봤는 데 "탈모약을 먹는 시간대를 바꿔보라"는 식의 답변만 돌아와서 그렇게 했는 데도 개선이 되지 않던 중, 바르는 미녹시딜을 끊었더니, 브레인 포그가 많이 개선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로는 바르는 미녹시딜을 쓰지 않고 병원에서 받는 탈모약만 꾸준히 먹고 있습니다. 그렇게 해도 탈모를 극복하는 데 문제가 없었으며, 브레인 포그 증상도 완화되어 정말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5. 병원에서 처방 받은 탈모약만 사용 [ 2023년 ~ 현재 ]

탈모약을 매일 꾸준히 먹다보니 어느덧 당장에 탈모 걱정을 안 해도 되는 수준까지 왔습니다. 다른 확실한 대안을 찾기 전까지는 병원에 의존하는 게 맞을 듯합니다. 또 예전에 바르는 미녹시딜만으로 효과를 봤었는 데, 어느 순간에 효과가 없고 탈모가 진행되었던 경험이 있다 보니, 병원에서 먹는 탈모약 또한 어느 순간에 나에게 효과가 없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따라서 3,4일에 한번 정도는 모발상태를 체크해보는 습관을 가지고 있으며, 콜라겐, 비오틴, 비타민D, 오메가 3 등 탈모에 도움이 될만한 영양제를 꾸준히 먹고 있습니다. 이걸 통해 말하고 싶은 것이 뭐냐?

 

탈모 극복은 인내의 싸움이기도 합니다. 꾸준히 할 마음가짐이 아니라면 탈모를 극복하는 건 힘들 수도 있습니다.

 

또한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는 것도 중요합니다. 저는 위에 말씀드린 여러 탈모 극복 방법을 실행해 왔지만, 실행 전에는 이걸로 탈모를 극복한다는 보장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믿음을 가지고 포기하지 않았기에 저는 다시 모발 상태가 회복되어 당당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부디 탈모로 고민이신 분들에게 이 글이 큰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이만 포스팅을 마칩니다.

 

이전에 남성형 탈모에 대한 내용을 포스팅한 것이 있는 데, 필요하신 분을 링크에 들어가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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