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시간이 비어 시작하게 된 영어회화 모임! 어느덧 4개월째 참여 중이다.
원래 영어 회화학원을 다니려고 했다가 비용을 알아보니 기본 월에 20~30만원 심지어 80만원인 곳도 있었다.
아직은 가난한 나에게는 무리라 생각하여 알아본 영어회화 모임을 다니며, 경험한 부분과 내가 찾은 노하우 부분에 대해 공유하고자 한다.
참고로 영어회화모임은 저마다 특징이 있으며, 차이가 있다. 따라서 내가 제시하는 방법이 무조건 옳다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될 수도 없다. 따라서 나의 사례를 기반으로 영어회화 모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자신만의 방법을 만드는 데에 참고하는 목적으로 이 포스팅을 활용했으면 한다.
먼저 내가 하는 영어회화 모임은 어떠한 형태인지 간략히 소개하자면,
1.주 1회 정기모임을 한다. (의무 참석은 아님. 원하면 빠질 수 있음.) 2. 보통 4에서 8명 팀으로 회화 스터디 진행 3. 팀마다 사회자가 한명 있으며, 대화를 이끌어감. 4. 총 2가지 주제로 1시간씩 토론하여 총 2시간동안 진행된다. 5. 한 사람이 주제에 대한 의견을 말하면 거기에 대해 되묻는 형태로 진행되는 데 이게 나름 재미있음. |
일단 영어회화 모임을 하면서 제일 좋았던 점은 평소 영어를 써볼 기회에 없었는 데 마음껏 써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으며, 다른 사람의 영어 표현을 들으면서 새로운 표현에 대해 알게 되는 등 여러 유익한 점이 있었다.
그리고 영어 회화 모임을 정기적으로 참여할 정도면 성실하고 노력하며 영어에 진심인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같이 으쌰으쌰할 수 있으며, 이런 분들과 친목을 쌓을 수 있다는 점도 정말 좋다. 더불어 비용면에서도 1회 모임당 6000원만 투자하면 된다. 학원에 비하면 가격면에서 혜자인 셈이다.
하지만 이러한 영어 회화 모임도 (영어회화 학원에 비해) 아쉬운 부분도 있다. 스터디 시간동안 대화만 하다 보니 나의 영어 토킹 및 표현에 대해 피드백을 받기가 힘들다는 점이다. 상황에 맞지 않은 표현이거나 잘못된 표현을 했을 때에도 누구 하나 지적하지 않아 개선이 쉽지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은 이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학원에 가야 맞지 싶지만 그래도 모임활동 하면서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을 있을까? 하고 찾아보았다.
영어회화모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법
그 결과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는 데, 이것을 사전작업와 사후작업으로 나눠보겠다.
먼저 사전작업는 말 그대로 영어회화 모임 전에 하는 준비작업으로 사후작업에 비해 중요도는 떨어진다고 생각하지만 나 같은 영어 초보 수준이라고 생각한다면 반드시 하는 것이 좋다. 보통은 영어 대화 주제에 대해 2~3일 정도 전에 먼저 알려주는 데, 모임 참여 전에 그 주제에 대해 미리 내 생각을 정리하고 영어로 써보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을 "영어 회화 시간에 써먹어보겠다"라고 생각하고 완벽히 숙지해서 가면 좋다. 마치 수업 듣기 전의 예습을 하는 것과 같다고 보면 된다.
그 다음 사후작업이다. 쉽게 말해서 사전작업이 예습이라면 사후작업은 복습이다. 그건 모임에서 여러 영어 표현을 써보면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 맞나?"라고 싶은 표현을 바로 노트에 적어두고, 모임이 끝난 후 찾아보았다. 예를 들어 '식단 관리'라는 말을 하고 싶은 데 영어 표현이 생각이 안 나서 "Food management"라고 표현을 했던 적이 있는 데, 영 아닌 거 같아 회화 모임이 끝나고 따로 찾아본 적이 있다. 알고 보니 "Diet management"였고, 나의 영어 표현 오답 노트에 정리해 두었다.
또 회화 모임에서 영어로 여러 표현을 내뱉다 보면 느낌(?)이란 것이 있다. "이 표현은 아닌 거 같은 데?" 혹은 "이 표현 보다 더 좋은 표현이 있을 거 같은데?" 그런 것들을 따로 노트에 정리해 두고 나중에 같이 찾아보았다. 아 정확히 말하면 표현을 찾기 전 다시 한번 혼자 생각해 보았다. 그러면 그러한 표현들에 대해 더 궁금증이 생길 것이고 답을 찾았을 때, 더 큰 깨달음의 쾌감을 느낄 수 있으니까!
여기서 말하는 느낌이란 정말 오는 것일까?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생각해 보라. 초, 중, 고등학교(총 12년)를 거쳐 성인이 된 이후에도 우리는 끊임없이 영어를 접했다. 그렇기에 알게 모르게 자기 자신 안에 영어에 대한 감각이 내재되어 있는 것이다. 따라서 자기가 생각해서 내뱉은 표현에 대해 조금이라도 의구심이 든다면, 한번 되짚어 볼 필요가 있는 표현이다.
그리고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지역마다 이미 너무도 많은 영어회화 모임이 있으며, 모임 저마다 다른 특징들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학원 수준의 코퀄리티 영어 모임도 있을 것이며, 그런 모임이라면 위와 같이 고민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영어 모임이 어떻느냐?보다 더 중요한 것은 본인의 노력이라고 생각한다.
영어 회화 모임에 참여하면서 자발적으로 대화에 참여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조용히 몇 마디 안 하고 가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이런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틀려도 된다."는 마인드를 가지는 것이다. 나 또한 처음엔 말 한마디 뻥끗하지도 못했지만 점차 모임에 적응되고 영어에 대한 눈칫밥(?)이 생겨 지금은 적당히 소통하며 재미있게 영어 회화 모임에 참여하고 있다. 또 처음에는 내가 생각한 영어 표현이 생각나지 않아 그 때 잠시 한국말로 돌려서 얘기를 여러 번 했었는 데, 이 때가 좀 많이 부끄러웠던 것 같아 이 때 쓰지 못한 표현들을 더욱 열심히 찾아보고 공부했다.
위에 언급했다시피 어느덧 영어회화 모임 4개월 차가 되었다. 솔직히 영어 실력이 올랐다는 느낌보다는 영어 센스가 늘었다는 기분이 든다. 예를 들면 표현이 생각 안 날 때 돌려서 쓰는 영어 표현이나 상대방이 돌발 질문을 할 때 대처법 같은 것 말이다. 이런 것은 실력이라면 실력이랄까.ㅎㅎㅎ
나중에 영어회화 모임에 대한 1년, 2년 경험이 쌓이면 더 알차고 좋은 내용으로 포스팅하겠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영어회화 모임을 유익하게 활용하기 위해서 반드시 본인의 노력이 필요하다. 단순히 모임만 왔다 갔다 하면서 자기 개인적인 노력이 수반되지 않으면 영어 실력 향상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 정도의 의지가 없다면 차라리 학원을 가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다. 이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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