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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팁

인강으로 공부하며 내가 겪었던 시행착오 및 실수

by 명석한 쭌이 2023. 7. 2.

2000년대 이후로 생겨난 인강으로 공부하는 방식은 현재까지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공부 방식 중 하나이다.

더군다나, 2020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서 비대면 수업의 활성화로 현재에는 없어서는 안 될 현대인의 필수 공부방식으로 자리매김하였다.

 

하지만 인강으로 무턱대고 공부하다 보면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대면 수업에 비해 수업 참여도가 대체로 떨어질 수 있으며, 학습내용에 대한 질문이 생기면 대면 수업에 비해 해결하는 데에 좀 더 번거롭기도 하다. ( 물론 요즘 인강들을 보면 예전에 비해 이런 부분은 좀 개선이 될 것 같아 보인다.)

 

그리고 중학생 시절부터 인강을 통한 공부를 20년 가까이 해온 내가 크게 어려웠던 부분은 인강에 대한 공부법이 명확하지 않아 학습 효율이 굉장히 좋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를 깨닫고 개선한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분에게 인강으로 공부하면서 절대로 하면 안 되는 실수에 대해 얘기드려보겠다.

 

내가 겪었던 시행착오 첫 번째) 무조건 빨리 완강해야겠다 생각을 가졌다는 것!

인강을 등록하고 열심히 수강하여 빠르게 완강을 했다는 건 어찌 보면 좋은 얘기처럼 들린다. 하지만 빠르게 완강하고 나서 배운 내용을 떠올려보면 거의 기억이 나지 않는 경험이 적지 않은 분들이 경험했을 것이다. 참으로 허탈한 일일수도 있지만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다.

 

가장 큰 이유는 하나하나 배운 내용들을 에 대한 복습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다. ( 가장 큰 이유가 아니라 유일한 이유일 수도 있겠다.) 인간의 뇌는 생각보다 잘 잊어버린다. 따라서 배운 내용을 인강으로 그때그때 '아 그렇구나' 하고 바로 넘어가버리면 금방 배운 내용들은 머릿속을 떠나고 말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당연한 대답이지만 복습을 철저히 하는 것이다. 인강을 듣는 순간은 인풋을 하는 과정으로 머릿속에 배운 내용들을 넣는 과정이다. 이에 복습은 머릿속에 넣은 내용들을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곱씹는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 복습은 인강을 들은 직후에 그리고 보편적으로 인강을 수강한 시간만큼 복습을 하는 것이 좋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 이긴 하지만...

 

그리고 가능하다면 아웃풋을 해보는 과정도 해보기를 추천한다. 노트에 시험 치듯 배운 내용을 적어보거나 주변에 친구가 있으면 한번 직접 가르쳐보자!  기간을 두고 주기적으로 복습을 함과 동시에 아웃풋 과정까지 해보면 인강을 통해 배운 내용들이 완벽히 내 것이 되어 있을 것이다.

 

내 같은 경우엔 인강을 수강하기 시작하면 빨리 완강을 하고 싶은 유혹을 이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나와 비슷한 고민을 가지신 분들이라면 학습 플래너를 작성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미리 몇 날 며칠에 얼마나 수강을 할지를 정해놓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그날 정해진 공부의 양을 미리 확인하고 시작하기 때문에 그날 정해진 학습내용에 보다 집중할 수 있으며, 완강에 대한 조바심도 많이 없어진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준비물은 켈린더 하나만 있으면 된다. ( 구글 켈린더도 추천!)

 

내가 겪었던 시행착오 두 번째) 복습 시 배운 학습자료를 그냥 눈으로만 보고 넘기기

1이랑 조금은 연결되는 내용 같다. 다시 말해 눈을 너무 믿지 말라는 것이다. 복습의 목적은 배운 내용을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눈뿐만 아니라 손을 써야 된다. 당연한 얘기 같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복습을 할 때 눈으로만 훑는 케이스를 너무 많이 봤다. 이러는 이유는 간단하다. 손까지 쓰기 귀찮기 때문이다.

 

나도 복습을 해오면서 그 마음을 백번도 넘게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어렵게 외운 내용은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 있는가? 기왕 복습을 하는 거라면 제대로 하는 것이 낫지 않은가? 웬만한 천재가 아니고서야 눈으로 훑고 배운 내용의 대부분을 외우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손을 쓰라는 것이다. 배운 내용들을 정리할 수 있는 곳에 잘 정리를 하라는 것이다.

 

물론 일반 노트에 해도 되지만 내가 현재 활용할 수 있는 것은 노션(Notion)이다. 글을 정리하기에도 유용하지만 배운 자료에 첨부된 그림이나 그래프 등 자료를 옮겨 놓기에 편해서 계속 활용하고 있다. 또한 요즘 노션이 핫하다 보니 정리하면서 여러 기능을 써보면서 경험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는 거 같아 뿌듯하다. 

 

다시 한번 강조하자면 배운 내용을 글을 통해 잘 정리하라는 것이며, 이때 더 좋은 것은 최대한 나만의 언어로 바꿔서 정리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기술통계학과 추측통계학의 뜻을 배웠다고 가정하자.

 

기술 통계학
수집된 자료들 표와 그래프 수치 등을 통해 정리 및 요약하는 통계적 방법을 다룬다.

추측통계학
수집된 자료들 분석하여 현재의 상태를 파악하거나 혹은 미래의 현상을 예측하는 데 도움을 주는 통계적 추론을 다루는
학문 분야이다.

 

이걸 글자 하나 안 틀리고 그대로 외우는 게 좋을까? 답은 NO이다. 그럼 어떻게 하면 좋을까? 답은 내용에 나와있는 키워드들을 나 스타일에 맞게 바꿔서 정리하면 된다. 나는 아래와 같이 정리하였다. (내가 바꾼 키워드는 빨간색 표시)

 

기술 통계학
수집된 데이터들의 수치 등으로 통계지표를 계산한다.

추측통계학
수집된 일부 데이터들 분석하여 현재 혹은 미래의 전체의 통계적 성질을 추측하는 방식이다.

 

어떤가? 보다 간결하면서도 나에게 맞는 키워드로 정리해 본 것이다. '자료'란 말을 '키워드'로 바꾼 부분 그리고 통계지표, 통계적 성질과 같이 나에게 익숙한 키워드이면서 내용을 더 간결하게 표현할 수 있는 키워드로 대체함으로써, 이 내용은 더 내 것에 가까워졌을 것이다.

 

이상 인강으로 공부하면서 내가 겪었던 시행착오 및 실수에 대해 얘기해 보았다. 여러분들의 인강 공부에 조금이라도 참고가 되길 바라며, 포스팅은 여기까지^^